중요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인 이하늬가 기존의 도회적인 이미지에 고전미를 더하면서 특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 지난 9일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에서 이하늬는 어머니 문재숙(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 KBS 국악관현악단 단원 출신의 언니 이슬기와 함께 가족앙상블 ‘이랑’의 특별 무대를 꾸몄다.
한국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구성과 가야금 본연의 색을 지키면서도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세련되게 연주해 국악을 낯설어하는 관객들에게까지 공감을 얻어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그녀는 전 세계 예술인들이라면 동경하는 카네기홀 등 세계 곳곳에서 연주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공연에서도 프로페셔널 한 모습으로 한국의 소리와 멋을 한껏 과시, 현장의 모든 이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이하늬는 리허설 준비하면서 함께 연주하는 분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대기실에서 자신의 가야금을 직접 챙기는 등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또한 공연 전후로 지인들의 연락을 받거나 축하 꽃다발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는데, 그녀 특유의 환한 웃음은 보는 이들까지도 미소 짓게 만든다.
네티즌들은 “이하늬의 단아하면서도 고풍스런 모습이 멋지다”, “시원스럽고 환한 웃음이 매력적이다”, “한복이 너무 잘 어울린다”, “고전적인 미와 이국적인 매력 모두를 지닌 배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하늬는 최근 킹콩엔터테인먼트로 새 둥지를 틀고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 중에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