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봉사와 나눔, 기부활동을 펼쳐온 배우 김정화가 연기자로서 경험한 도전과 좌절, 그리고 나눔을 실천하면서 느낀 기적의 순간들을 담아 ‘안녕, 아그네스!’로 11월 서점가를 찾는다.
이 책은 2009년 김정화와 인연을 맺게된 그의 결연아동 아그네스와의 만남과 함께 배우로서, 딸 김정화로서의 삶의 과정을 담은 따뜻한 감성 에세이. 김정화에게 어느 날 찾아온 소녀 아그네스와의 만남을 기념해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 인세 전액은 아그네스가 있는 우간다의 에이즈 아동 돕기 성금으로 기부된다.
지난 달 말 어머니를 떠나보낸 김정화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랑하는 내 딸 아그네스의 책이 나왔습니다. 하늘에서 엄마도 보고계시겠죠? 늘 아그네스를 보며 눈물 흘리시던 엄마... 이제 제가 아그네스의 엄마로써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하늘로 보냅니다.. 사랑합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안녕, 아그네스!’에는 10대에 데뷔해 어느덧 데뷔 10년을 넘어선 배우 김정화가 경험한 다양한 삶의 순간들이 담겨있다. 고등학생으로 데뷔해 화려하고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정신 없이 흘러가는 시간들 속에 오히려 자신을 잃어가는 것만 같았던 김정화의 고민과 외로움, 연극과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느낀 설레임, 그리고 무대에 서며 느낀 경이로움과 뼈아픈 좌절, 암 투병중이신 어머니를 지켜보는 딸로서의 아픔 등이 담겨있다.
김정화의 소속사 4HI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연기자로서의 삶 외에 나눔으로 또 다른 기적을 경험한다는 김정화는 ‘나눔’이라는 말을 좋아한다”며 “김정화의 그러한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나누고 싶지만 그것이 너무 크고 거창해야할 것 같아서 미처 시작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첫 시작'의 계기가 되는 책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