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과 방송사의 단체협상에 따르면 방송 10일 이내에 출연료가 지급되도록 돼 있지만 지난달 10일 방송된 ‘대풍수’ 출연진의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았다.
SBS의 전작 ‘신의’가 13억원 가량의 출연료 문제가 있었는데, 대규모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대풍수’ 제작사인 크레아웍스 측 관계자는 9일 “나쁜 관례일 수는 있지만 행정 편의상 한 달간 방송이 되고 나서 출연료를 지불한다”며 “물리적으로 열흘 이내에 출연료를 주기가 힘들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작사마다 출연진과의 계약은 차이가 있다. 저희와 출연진 계약은 익월 말일로 명시했다”며 “일괄적으로 11월30일께 출연료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제작사 관계자는 “일부 출연진에게는 계약서를 쓸 때 선지급 되는 비용이 따로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배우들과는 익월 말일 지금을 계약했다”며 “무리 없이 출연료를 지급할 수 있다”고 답답해했다.
한편 ‘대풍수’는 7일부터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해 극의 재미를 주고 있다. 고려 말, 조선 초 왕조 교체기를 배경으로 조선 건국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