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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은 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늑대소년’ 심야를 혼자 봤다. 잠자리서 눈을 감을 때부터 눈 뜰 때까지 진한 여운이 남는다. 참신하고 과감한 기획! 꼼꼼하고 동화 같은 연출! 송중기, 박보영, 장영남, 유영석, 김향기, 이영란 등 배우들의 연기! 대단하다.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 난 소녀 감성인가?”라는 호평 글을 올려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늑대소년’은 지난 봄 개봉돼 멜로 영화 최고 기록을 세운 ‘건축학개론’(400만) 보다 가파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개봉 9일째인 8일 200만명을 넘어섰다. ‘건축학개론’이 떠올려지는 순수했던 첫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녹여낸 판타지 멜로라는 점, 드라마 ‘착한 남자’의 주인공인 송중기의 인기 등이 흥행 시너지로 작용했다.
‘늑대소년’은 송중기가 데뷔 후 가장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영화다. 그간의 이미지를 벗고 날 것 그대로의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대사 없이 짐승 소리를 내고, 눈빛과 몸짓만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과 교감을 표현해냈다.
이 영화는 토론토국제영화제, 벤쿠버 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잇따라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