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 숙휘공주 역으로 출연 중인 김소은은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냄과 동시에 함께 출연 중인 고양이 ‘달이’의 연기에 깜짝 놀란 사연을 소개했다.
숙휘공주는 조선 제 17대 왕 효종의 넷째 딸로 알려져 있는 실존인물로, ‘마의’에서는 애완용으로 궁에서 키우는 고양이 ‘달이’가 충치로 고생한 덕분(?)에 마의 백광현(조승우 분)과 긴 인연을 맺게 됐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고양이의 열연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고양이 달이를 비롯한 동물들과의 촬영에 대해 김소은은 “고양이 달이가 연기를 워낙 잘해 나도 놀랐다”고 동물 연기에 대한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소은은 “실제로도 고양이 한 마리를 집에서 키우고 있어 동물과 함께 있는 게 익숙해져 특별히 애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기존 사극 속 공주의 전형을 깬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소은은 “이병훈 감독님이 저를 재밌고, 사랑스럽게 찍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저는 최대한 많은 작품을 보고 따라하는 ‘노력파’ 스타일이라 모든 촬영 전에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김소은은 또 “사극이지만 대사는 현대극에 가까운 말투여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평소에는 숙휘공주처럼 애교가 없어서 집에서 애교연습을 해보기도 한다”며 웃었다.
끝으로 김소은은 “‘마의’ 이후 사극도 잘 어울리는 평가를 듣고 싶다”며 꾸준한 시청을 당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