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은 6일 오후 서울 학동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하지원의 첫 에세이 ‘지금 이 순간’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연예계 데뷔 후 힘겹게 달려오면서 나의 삶을 제대로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원은 “책을 준비하면서 13년 전 과거가 떠올랐다”면서 “다양한 드라마 관련 나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때 해당 드라마 o.s.t를 틀어 놓고 당시를 떠올렸다. 현장을 떠올리며 울컥하는 순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현장에서 투정부렸던 나의 모습이 부끄러웠다”며 “예전의 파이팅 하는 밝은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의 나를 다잡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갑자기 말문이 막힌 듯 눈물을 흘린 하지원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힘겹게 억눌렀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사실 배우 하지원의 삶에 대한 욕심, 열정은 있어도 ‘인간 하지원의 삶’에 대해서는 욕심이 없었다”며 “주변의 충고가 뭔지 알게 됐다. 인간 하지원이 더 행복하고 즐겁고 즐겨야 한다는 걸 알았다. 분명 예전에 비해 그런 마음에서 달라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금 이 순간’은 배우 하지원의 비밀 일기장 같은 히스토리를 담은 자전 에세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친근한 모습과 다채로운 스냅사진들이 담겨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