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 연하의 미모의 여성과 결혼”, “미모의 여성과 5년째 열애”…. 하루가 멀다하고 연예인들의 결혼과 열애설 기사가 터진다. 그런데 이 기사들 속 남자 연예인들의 짝은 거의 대부분이 예쁘다.
정말 미모가 뛰어나기도 하지만, 보통인 것 같은 여성들도 있는데 모두가 “미모의 일반인 여성”으로 표현되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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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대중의 요구(?)에 기자들도 많은 정보를 오픈하려고 애쓴다. 사진을 통해 얼굴이 공개되는 경우야 확연히 드러나지만, 요즘은 비공개 결혼식이다 상대가 일반인이라는 이유 등으로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가장 적절한 표현을 찾으려고 나름대로 고충을 겪는다. 실제 누가 봐도 예쁘다는 평가를 들으면 기사를 쓰기도 쉽고 욕먹지도 않는다. 한 기자는 “실제 남자 연예인들에게는 예쁜 배우자들이 많다”며 “부러울 정도로 미모가 출중한 분들도 있다”고 부러워했다.
하지만 한 기자는 “솔직히 예쁘지 않은 분들도 꽤 된다. 결혼과 관련한 기사를 쓸 때 예비 신부의 외모가 꼭 아름답지 않더라도 서로 사랑에 빠졌으니깐 여성의 얼굴이 빛나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축하하고 행복을 바라는 의미에서 진짜 예쁘지 않더라도 미모의 여성이라는 말을 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자는 “연예인들의 상대는 미인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심리가 많다”며 “열애설 같은 경우 소속사 관계자와 통화를 할 때 ‘예뻐요’라는 말을 들으면 미모의 여성이라고 표현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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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