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늑대소년’는 지난 1일 전국 13만 820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6만 4478명을 기록 중이다. 박스오피스 1위의 성적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13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특히 2위에 랭크된 할리우드 영화 ‘007 스카이폴’의 일일 관객수 7만 7935명과 비교해보면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개봉 첫 주말인 3일과 4일은 극장가의 판도를 완전히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늑대소년’은 지난 봄 개봉돼 멜로 영화 최고 기록을 세운 ‘건축학개론’(400만) 보다 가파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건축학개론’이 떠올려지는 순수했던 첫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녹여낸 판타지 멜로라는 점, 드라마 ‘착한 남자’의 주인공인 송중기의 인기 등이 시너지로 작용했다.
‘늑대소년’은 송중기가 데뷔 후 가장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영화다. 그간의 이미지를 벗고 날 것 그대로의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대사 없이 짐승 소리를 내고, 눈빛과 몸짓만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과 교감을 표현해냈다.
이 영화는 토론토국제영화제, 벤쿠버 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잇따라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