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는 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연출 이재동) 제작발표회에서 “20대 마지막 캐릭터를 만나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보고싶다’는 열 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 드라마다.
윤은혜는 극중 가정폭력과 살인자 아버지 속에서 상처 많은 유년기를 겪은 이수연 역을 맡았다. 열 다섯 살 수연은 한정우(박유천 분)를 만나 사랑을 깨닫고 점차 상처를 치유해간 뒤 밝고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패션 디자이너다.
이날 윤은혜는 “1년 5개월이라는 시간이 길면서도 짧은 시간이기도 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작품을 본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공백기 근황을 소개했다.
윤은혜는 “아무래도 여자가 매력 있게 나오는 작품이 그리 많지 않았고, 계획했던 일들이 무산되기도 해 그 시간들을 좀 아프게 보냈다”며 “힘이 빠지던 상황에서 ‘보고싶다’ 시놉시스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윤은혜는 “내가 맡은 역할은 설명하는 것도 복잡한 인물이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20대의 마지막을 걸으면서 성숙하면서도 아프지만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인물을 할 수 있다는 데 가슴이 콩닥콩닥 뛰더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함께 참석한 박유천은 “촬영 할 때 보고 있으면 미안한 감정이 저절로 들 정도로 역할에 빠지게 하는 힘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윤은혜의 캐릭터 몰입도를 극찬, 윤은혜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윤은혜를 비롯해 박유천 유승호 장미인애 등이 출연하는 ‘보고싶다’는 7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