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는 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연출 이재동) 제작발표회에서 “솔직히 아역 이미지를 너무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최근 드라마 ‘아랑사또전’을 끝내기가 무섭게 ‘보고싶다’에 합류해 화제가 됐다. ‘보고싶다’가 정통 멜로극인데다 윤은혜(이수연 역)를 사이에 두고 박유천(한정우 역)과 삼각관계를 벌이게 되기 때문이다.
휴식 없이 곧바로 차기작에 합류한 데 대해 유승호는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하게 됐다”며 “‘아랑사또전’은 특별출연이라 수월하게 촬영했는데, ‘보고싶다’에서는 비중 있고 중요한 역할이고, 성인연기에 도전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영화 ‘집으로’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한 명품 아역 출신. 올해로 스무 살이 됐지만 아직 대중에 아역 이미지가 깊이 각인된 것이 사실이다. 이날 유승호는 아역 이미지를 벗고 성인 연기에 성공하고 싶은 열망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유승호는 “사실 내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작품이 많지는 않다. 다른 작품도 많았지만 소화하기 힘든 작품도 있었고, 상황이나 여건이 안 맞은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솔직히 아역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은 건 사실이다. 너무나 벗어나고 싶고, 다른 성인연기자들처럼 폭 넓은 연기를 하고 싶다”고 털어놓은 유승호는 “어떻게 보면 무리수를 두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더 커서 내 이런 도전들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더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꾸준한 도전의 이유를 밝혔다.
이날 유승호는 캐릭터 관련 질문에 고3 때 짝사랑에 대해 깜짝 고백,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보고싶다’는 열 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 드라마. 7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