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KBS 새 저녁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 김’ 제작보고회에서 “일명 여자 캔티, 김동완 캐릭터에 완전히 빠져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정윤은 “사실 나 하나 살기도 힘든 세상이다”며 “김동완 가족은 실제 가족이 아닌 남이 모여 진짜 가족보다 리얼하고 따뜻한 사랑을 나눈다. 저런 마음이 가능할까, 독특한 설정과 훈훈한 스토리가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최정윤은 이어 “나 조차도 부모님을 못 챙기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가족인 지 남인 지 서로에게 희생적일 수 없는 요즘, 이런 이야기에 임하게 돼 기쁘다.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드는 작품이어서 좋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작에서 어쩌면 사람들에게 짜증을 부르는 캐릭터, 연기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았기 때문에 해소하고 싶은 욕구도 많았다”며 “맑고 밝은 드라마를 통해 전작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었다. 그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꼭 선택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힘내요, 미스터 김’은 이유 없이 엇나가는 사춘기 자녀, 부모 말이라고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청춘남녀의 로맨스, 부장 사모님 소리 들어보는 것이 소원인 만년 과장 아내의 하소연, 우리의 일상에서 늘 펼쳐져 있지만 풀리지 않는 삶의 숙제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11월 5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