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은 3일만에 초도물량이 전량 판매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스트리밍과 컬러링 등으로 들을 수 없다.
해리빅버튼은 음악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공급하지 않는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과도하게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는 다운로드 서비스로 인한 피해를 알리는 '스톱 덤핑 뮤직' 캠페인에 적극 동참 중이기 때문.
해리빅버튼 측은 "새로운 신곡을 발표하고 주요 음원 사이트에 노출을 하고 홍보를 할려면 거대 기업에 눈치를 봐야 하는게 현실이다. 그래서 많은 가수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잘못된 음원 분배 시스템에 음원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해리빅버튼은 지금 자신이 손해를 볼 지 모르지만, 그들의 음악처럼 불의에 타협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음원 종량제만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해리빅버튼 리더 이성수는 “뮤지션들은 음악을 하나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만 이미 음반계는 모든 것이 시스템화 되어 소비자에게 그런 음악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덤핑으로 판매하고 있다. 덤핑 때문에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 음악에 소홀해질 수 있다. 어디서부터인지, 언제부터인지도 모르는 그 시스템을 어떻게 바꾸고 개선해야할지도 모른다. 여러분들에게 10원짜리 노래를 만들어 들려드리고 싶지 않다" 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