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측은 개봉 소식과 함께 김무열이 군 입대 전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개들의 전쟁’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다고 1일 알렸다.
지난달 초, 오랜만에 영화 촬영 당시의 한 가족 같던 분위기로 돌아가 배우들과 스텝들이 의기투합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사진 속 김무열을 비롯한 배우들의 함박웃음이 매력적이고 그날의 즐거운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김무열은 “지금까지 이런 류의 영화들과는 다르게 조금 더 솔직하고 날 것(?)에 가깝게 남자들을 그리고 있는 점에 끌려 ‘개들의 전쟁’이란 작품을 선택했다”며 “시골 읍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겉멋만 잔뜩 든 남자들의 악전 고투기야 말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가감 없는 축소판이기에 관객들이 더 크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개들의 전쟁’은 한 시골 마을에서 동네 불량배들이 터미널 다방을 중심으로 세력 다툼을 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앞서 김무열은 지난 6월 감사원의 병무청 감사에서 2010년 생계유지 곤란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을 당시 억대 출연료를 받고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역 의무 기피 의혹을 받았다.
병무청이 재심을 한 결과 김무열이 일부러 입대를 회피한 의혹은 없으나 당시 출연료 채권액을 재산으로 볼 경우 생계 곤란 재산 기준액을 초과하기 때문에 생계 곤란자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김무열에게 입대를 명령했다. 김무열은 지난달 9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소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