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은 최근 정규 7집 발매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위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내가 결혼한다는 얘기를 봤다”고 웃으며 “난 사람처럼 살고 싶은 사람이다. 결혼을 결심한 여자가 있으면 소위 말해서 누구도 뒷통수 맞지 않게 공개적으로 제대로 된 말씀을 드릴거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현재는 만나는 사람도 없고 당연히 결혼 계획도 없다”고 못박았다.
김종국은 “하하가 결혼을 발표한 후 우리끼리 결혼 얘기를 많이 한다. 정말 부러운 건 결혼 하는것 자체 보다는 결혼을 하려고 결정하는 마음, 행복하게 마음을 먹는 그 순간, 그런 상대를 만난다는 것 자체다”고 말했다.
또 “주변에서도 얘기들을 많이 한다. 유재석씨는 빨리 하라고 하고 지석진씨는 최대한 늦게 하라고 한다”고 웃으며 “나도 노력은 굉장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애인이 없는 이유에 대해 “예를 들어 소개팅을 해 누구를 만났는데 설령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잘 끊지를 못한다. 결국 질질 끌려가는 스타일이라 연애도 굉장히 오래하게 된다”며 “한눈에 반하는 건 힘들 것 같다.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만나야할 타이밍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다 사랑해서 오래 연애한 건 아닌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예전에는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요즘은 조카도 생기고 아이들이 너무 좋다”며 아이 욕심을 은근히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종국은 1일 정규 7집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김종국 특유의 차분하고 애잔한 감수성을 자아내는 보컬이 돋보이는 곡들로 추려졌으며 다수의 곡에서 김종국이 직접 가사를 써 감정의 깊이를 더했다. 또 터보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댄스 트랙도 수록돼 귀를 사로잡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