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필름문화재단은 2015년 명필름 영화학교를 설립한다. 2년 과정의 기숙학교로 운영되며 극영화 연출, 다큐멘터리 연출, 제작, 연기, 미술, 촬영, 편집, 사운드 등의 전공분야로 나눠 해 마다 총 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입학 후 첫 1년은 4쿼터의 정규수업과 워크샵을 통해 졸업 작품을 준비하게 된다. 나머지 1년은 졸업 작품의 실질적인 제작 및 완성을 위한 과정으로 이뤄진다. 교수진은 현재 한국영화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실력과 명망을 갖춘 영화인들이 객원교수로 참여해 후진 양성에 나설 전망이다.
학비는 물론 기숙사를 포함한 숙식과 졸업 작품 제작비용까지 전액 무상으로 운영된다. 재단 이사장을 맡은 이은 명필름 대표는 29일 “의식과 재능 있는 영화 인재를 발굴·육성해 한국영화의 저변을 넓히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명필름은 또 ‘명필름 미술관’도 열 예정이다. 아울러 영화 ‘건축학개론’의 제주 촬영지였던 서연의 집을 ‘카페 서연의 집’으로 내년 3월 오픈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대표와 심재명 공동대표는 약 30억원의 사재를 털어 투입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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