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슈퍼스타K4’ 생방송 무대에서 톱7인 김정환, 로이킴, 정준영, 허니지, 유승우, 딕펑스, 홍대광은 ‘고백’(GO Back)이라는 세 번째 미션과 함께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아직 아마추어인 이들은 열정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물론 실수도 하고,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이도 있었다. 반면 누군가는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니 누군가는 다음 라운드에, 또 다른 누군가는 도전을 멈춰야 하는 운명. 이날 생방송 세 번째 무대에서 그 도전을 멈춰야 하는 대상은 허니지와 딕펑스가 됐다. 다행히 딕펑스는 심사위원들의 슈퍼세이브로 구제됐지만, 허니지는 시청자 문자투표로 좌절을 맛봤다.
이승철은 허니지의 무대가 끝난 뒤 “이게 ‘슈퍼스타K다. 허니지를 만들어준 이유가 이런 무대를 바라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매력이 정말 좋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허니지는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줬는데도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승철은 탈락자가 발표되자 “심사위원이 보는 음악적 시선과 대중의 시선이 이렇게 다른가”라고 아쉬워했다.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상관없이 인터넷 사전 투표(10%)와 문자 투표(60%)의 비중이 생사를 갈랐다. 이 같은 문제는 예전부터 있어 왔고,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부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인기투표 경연인가?”라고 지적하기도 하고, “제작진이 문자 투표 비중을 높여놔서 그렇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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