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다양한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건 팬에게는 행운이다. 요즘 연기 변신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써서 체감 온도는 낮아졌지만 그들의 변신이 결코 쉬운 건 아니다. 용기와 도전정신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특히 외모가 훈훈한 잘생긴 배우들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는 건 쉽지 않다.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인식해 웬만한 역할이 아니면 거부하는 배우도 꽤 된다. 하지만 상상하지 못했던 배우들이 망가져 준다면 팬들에게 새로운 쾌감을 전해준다. 물론 막무가내로 망가지는 건 출연 안 하느니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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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의 김재중도 만만치 않다. ‘보스를 지켜라’와 ‘닥터진’ 등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스크린 데뷔작인 ‘자칼이 온다’에서 코믹하게 망가졌다. 톱스타를 연기한 그는 여심을 사로잡는 최고 스타지만 킬러에게 납치돼 스타가 아닌, 이미테이션 가수인 척 노력을 한다. 그 과정에서 비굴해진다. 지질한 모습은 기본이고, 머리가 산발이 되고 쥐어 터지기도 한다. 납치돼 옷 한 벌로 지내야 하니 꾀죄죄함은 기본이다. 완전히 코믹하게 변한 그의 모습을 기대해도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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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희로애락을 느끼는 관객들에게는 이 배우들의 변신이 즐겁기만 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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