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리포트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워쇼스키가 지난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권 캠페인 갈라 기금조성 만찬에서 연설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겪은 암울했던 시간에 대해 털어놨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워쇼스키 감독은 어려서부터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힘들었다. 가톨릭 학교를 다닌 학창시절에는 왕따를 당했고, 삶이 힘들어 지하철 플랫폼에 뛰어내릴 생각까지 했었다. 하지만 그 날 한 남자가 계속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어 차마 자살을 할 수 없어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워쇼스키는 연설을 마치고 울먹였고, 청중은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한편 워쇼스키는 성전환 수술 전에는 래니 워쇼스키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동생 앤디 워쇼스키와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 등을 연출했다. 최근에는 배두나가 출연한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공동 연출을 맡아 진행했고, 내년 1월10일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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