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와 준호는 최소인원의 매니저들과 함께 나란히 강남경찰서를 방문, 2~3시간 가량 경찰서 내에서 머물다 차례로 경찰서 문을 빠져나왔다.
평소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것도 아니고 최근 특별히 구설에 오른 사실도 없는 두 사람이어서 강남경찰서 방문에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확인결과 두 사람이 강남경찰서를 찾은 이유는 영화 ‘감시’ 촬영 때문이었다. 영화 ‘감시’에서 한효주와 준호는 경찰 내 특수 전문 조직 감시반 소속 경찰 역할을 맡았다. 이 때문에 이날 두 사람은 본격적인 크랭크인에 앞서 경찰들의 생활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실제 감시반 경찰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기 위해 강남경찰서를 찾았던 것. 당시 강남경찰서 내에 있던 시민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각종 언론사에 제보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감시’는 특정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 전문 조직 ‘감시반’을 배경으로, 완전 범죄를 이어가는 비밀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준호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남다른 카리스마와 연기력의 배우 설경구는 ‘감시’에서 특수범죄과 감시반 ‘황 반장’ 역을 맡았고 감시반의 추적에 맞서는 범죄 조직의 리더 ‘제임스’ 역은 정우성이 맡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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