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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이사장은 최근 서울대에서 펼친 ‘대중문화의 리더십’이란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히트를 칠 수 있었던 것은 트렌드를 따라 흉내내는 것이 아닌, 싸이가 가장 자신 있고 잘 할 수 있는 음악과 안무, 뮤직 비디오까지 신명나게 풀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싸이의 성공요인에 대해 “국경과 세대를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만만함과 함께 전 세계 5억명에게 보급시킨 유튜브라는 플랫폼, 여기에 각종 패러디 영상이 재생산되면서 인기에 가속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국민 MC로 성장한 강호동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는 “천하장사였던 강호동이 국민 MC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방송인으로 치명적일 수 있는 사투리를 개성화시키고 큰 얼굴과 큰 몸집을 차별화시킨 점”이라며 “‘무릎팍 도사’를 보면 시청자의 입장에서 궁금할 내용을 무식하리만큼 밀어붙이는 뚝심이 바로 강호동표 정공법이고 카리스마”라고 전했다.
오랜 연예계 경험을 바탕으로 부침이 심한 연예계에서 순항할 수 있는 리더십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진정한 리더는 흔들림 없는 중심과 혼을 가지면서도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융합, 소통, 통섭을 갖춰야 한다”며 “대중문화가 고부가가치인 이 시대에 K-POP이나 한국 영화와 같이 한국적인 고유 콘텐츠로 세계를 공력하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성 이사장은 1987년 연예인 사관학교로 통했던 MTM 설립해 송혜교, 심은하, 김희선, 고소영, 송윤아, 김소연, 안재욱 등을 발굴했고, 2000년 최다 연예인 배출한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2003년에는 서울종합예술학교를 설립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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