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로 분한 차태현의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차태현은 지난 4일 강원도 철원 고석정과 삼부연 폭포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다. 지난 2009년 드라마 ‘종합병원2’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차태현은 분장을 끝내고 전우치로 완벽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은 이날 첫 촬영에서 각양각색의 도술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전우치의 면모를 고스란히 표현했다는 후문. 초강력 도술을 뽐내며 가슴 속 깊이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특히 장풍을 쏘고 주문을 외우는가 하면 축지법으로 내달리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극중 전우치가 자신의 의지를 다지는 상황을 흡입력 있게 펼쳐냈다.
차태현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촬영에서 높은 바위에서 뛰어내리고, 폭포수에서 낙하하는 고난도 장면을 열정적으로 이어갔다. 그동안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력관리를 해왔던 차태현은 2M 높이의 사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촬영도 직접 자청하는 등 작품에 대한 열혈의욕을 드러냈다. 전심전력을 쏟아내는 차태현의 모습에 스태프들 또한 다시 한 번 의욕을 다졌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차태현은 가슴 속에 복수를 품고 있지만 겉으로는 뺀질거리며 능청스러움이 넘쳐나는 전우치 캐릭터에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든다”며 “바위나 폭포에서 뛰어내리며 도술을 선보이는 차태현의 모습은 전우치와 100% 싱크로율을 보이고 있다. 차태현이 그려낼 전혀 새로운 개념의 전우치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전우치’는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한 퓨전 무협사극. 친구의 배신으로 아버지처럼 여겼던 홍길동과 사랑한 여인 홍무연(유이)을 잃게 된 후 복수를 꿈꾸는 율도국 도사 전우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드라마 ‘태조왕건’ , ‘해신’, ‘바람의 나라’ 등을 연출한 강일수 PD와 드라마 ‘광개토태왕’ 등을 집필한 조명주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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