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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는 내달 초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보고싶다’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올 초를 ‘훤 앓이’로 뜨겁게 달군 ‘해를 품은 달’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여진구는 극중 박유천이 맡게 될 한정우의 어린시절을 연기한다. 한정우는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과묵해보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상처와 그리움을 지니고 있으며 우연히 한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아픈 첫사랑의 기억을 가슴에 품고 살게 되는 인물이다.
여진구는 “그동안 해왔던 역할들이 대부분 어둡고 상처가 많은 역할이었다. 정우 역시 상처가 있긴 하지만 정우로서 표현해야 할 깨끗하고 순수한 첫사랑의 감정이 매력적이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자이언트’, ‘해를 품은 달’ 등 작품마다 흥행하고, 연기에 대해 호평 받는 데 대해 여진구는 “감독님을 비롯한 제작진이 드라마를 잘 만들어주신 덕분”이라면서도 “최대한 맡은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역할이 돼 보려 자기최면을 건다. 어렵고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야 할 경우에는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한다”고 자기만의 연기 비결을 공개했다.
여진구는 “‘보고싶다’를 통해 첫사랑의 풋풋함과 설레는 감정을 순수하고 예쁘게 표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는 “지금은 어떤 역할이든 다 해보고 싶다”면서도 “최근 ‘광해’의 이병헌 선배님처럼 1인2역을 해보고싶기도 하고, 남자다운 역할도 욕심난다”고 말했다.
‘보고싶다’는 열 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극으로 11월 초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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