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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 “10월 초 강지환은 앞으로 작품 관련 일체의 모든 활동에 대해 자신의 법률대리인과 논의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바 있다. 불과 계약이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소속사는 현 문제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일절 연락을 끊은 강지환은 협의할 태도를 전혀 취하지 않은 채 한 주가 지나 또 다른 내용증명을 통해 지금까지의 정산자료 요청 등에 대한 내용만을 전해왔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배우와 소속사 간의 전속계약을 통한 본연의 권리와 임무를 철저히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법률대리인을 내세운 채 내용증명만을 보내 압박하는 행위를 취한 강지환 측이 전혀 협의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소속사는 더욱 공정한 판단을 위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조정윤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강지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이펙스가 보도자료를 통해 “강지환은 전속계약 의무의 이행 등을 본 법무법인에게 위임함으로써 배우로서 배역에 충실하고 작품에 전념을 다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며 “강지환은 본 법무법인과 함께 언제든지 소속사와 협의 또는 대화에 참여할 의향이 있으며 소속사로부터 연락을 피한 적이 없다. 또 소속사가 연매협에 조정신청을 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행위다. 그에 대해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데 대한 반박이다.
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는 “이 사건은 비단 본 소속사에만 준하는 문제가 아닌 현 연예산업 전체의 문제가 될 수 있는 주요사안인 만큼, 앞으로 더 이상의 피해 사례가 없기를 바라기 때문에 연매협 조정위의 공정한 의견 및 결과를 겸허히 기다린 후 대처에 나설 예정”이라며 “본 소속사의 기존 협의 타진에는 전혀 불이행한 채 분쟁 기사가 쟁점으로 떠오른 이후에야 ‘협의할 의사가 있었다’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한 강지환 측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짚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2008년에도 당시 소속사와 전속 계약해지와 관련해 분쟁을 겪은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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