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첫번째 미니앨범 '커피를 마시고'로 데뷔한 어반자카파는 세련된 멜로디, 세 명의 보컬이 만들어내는 화음, 그리고 그 안에 농밀히 쌓인 감정의 조화가 돋보이는 감성 R&B그룹이다. 특히 세 멤버 모두 20대 초반임에도 불구 탁월한 작사작곡, 프로듀싱 능력으로 주목을 받아온 팀이다.
특히 지난 9월 공개한 디지털싱글 '니가 싫어'가 소비성이 짙은 음악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차트 상위에 랭크되며 돌풍을 일으켜, 쉽게 소비되고 빠르게 휘발되는 음악들 사이에서 ‘좋은’ 음악으로 승부하는 뮤지션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24일 선공개되는 '리버'(River)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어반자카파가 전하고자 하는 감성음악의 한 조각을 유려하게 먼저 새겨넣는다. 지나간 사랑을 흐르는 강물에 비유해 이별 끝에도 길게 드리워진 사랑때문에 여전히 상처받고 있는 이들에게 진솔한 위로를 건네는 곡이다.
특히 곡 후반부에 울려퍼지는 권순일의 미성은 피아노와 현악 4중주뿐인 반주에 잘 스며들어 하나의 악기처럼 흐르며 감성을 극대화시키며 짙은 여운을 남긴다.
한편 어반자카파는 데뷔이후 두번째 맞는 크리스마스 공연 '2012 Merry Urban Zakapa'를 준비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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