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같은 여자’는 한 때는 갈치잡이로 유명했으나 어획수확량 급감과 함께 주민들이 떠난 황량한 마을의 유일한 총각 준섭(이종혁)을 두고 세 처녀가 신경전을 벌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음은 돼지를 키우는 어촌 처녀 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다. 친구 미자(최여진), 유자(박진주)와 함께 어촌의 유일한 총각이자 꽃을 키우는 준섭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애정싸움을 벌이며 극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황정음이 기존의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버리고, 털털하면서도 드센 어촌 토박이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 낼 지 주목된다.
영화 ‘행복한 장의사’, ‘바람 피기 좋은 날’을 연출한 장 감독이 5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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