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에이(민, 수지, 페이, 지아)는 최근 새 앨범 ‘남자 없이 잘살아’ 발표와 함께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데뷔 3년차가 되니 K-팝 까지는 아니어도 JYP 시스템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JYP에 바라는 점들을 속 시원하게 털어놨다.
가장 먼저 페이는 “(우리 회사에는) 더 많은 노래가 필요한 듯 하다. 좋은 노래가 더 많아야 더 다양한 가수들과 콘셉트의 앨범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 역시 “지금까지 미쓰에이는 박진영 프로듀서의 노래를 줄곧 타이틀곡으로 불러왔다. 물론 우리가 아직 신인이고 박진영 프로듀서의 노래가 우리에게 매우 잘 맞기 때문에 좋은 활동을 펼쳐 올 수 있었지만 시간이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다양한 작곡가들의 노래로 활동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방송 활동에도 보다 적극적이길 희망했다. 페이는 “컴백 시기다 보니 회사에 가장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방송 스케줄을 많이 잡아달라는 것이다. 오랫동안 준비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우리 노래를 더 많이 알리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아는 해외 진출에 보다 적극적이기를 바랬다. 지아는 “우리 팀의 특성상 중국에서 음반이 나오고 활동을 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중국활동이란 것이 단기간에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준비가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인 멤버 2명(페이 지아)이 포함된 미쓰에이는 애초 중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탄생한 팀이다. 하지만 중국 대중음악 시장 환경이 1년을 꼬박 활동해야 중국 전역을 한바퀴 돌 수 있을 정도인 까닭에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
유닛 활동에 대한 기대도 덧붙였다. 페이는 “현재까지는 미쓰에이 활동을 좀 더 궤도에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언젠가는 멤버별로 유닛 활동을 통해 미쓰에이라는 팀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하고 있고 이를 회사와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SM, YG와 함께 가요계 최대 기획사로 비교적 단단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까닭에 생활면에서나 앨범 제작 과정에서는 큰 애로사항은 없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미쓰에이는 데뷔 3년차에 접어들며 자신들의 미래와 앞으로의 성장에 대해 스스로 보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분명 소속사 JYP 뿐 아니라 미쓰에이 자신들에게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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