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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한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감독 김용한) 제작보고회에서 특별한 선택을 해준 유키스 동호에 대해 “고맙다”고 말했다.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어린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 고등학생 가해자들에게 끔찍한 복수를 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로 극중 동호는 동급생 성폭력에 가담한 고교생 역을 맡았다.
이날 김용한 감독은 아이돌 스타를 성폭행 가해자 역할로 캐스팅 해 다소 민감한 여론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 “나는 아이돌을 잘 모른다. 동호가 문제가 될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안 했다. 동호가 연기를 굉장히 잘 했다”며 “그런데 동호라는 친구가 너무 샤방샤방한 어린 친구로 인식이 되어 있다 보니 귀여운 애가 파격적인 연기를 하는 데서 나오는 언밸런스가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동호에게 고마운 게, 일반적인 아이돌은 이런 선택 안 할 것이다. 대개 자기 이미지를 그대로 써먹을 수 있는 선택을 하기 마련인데, 동호는 너무나 파격적인 선택을 해줬다”며 고마워했다.
김 감독은 “촬영 당시 열일곱 살이었는데 지금은 열아홉 살이다. 촬영 당시 굉장히 어려운 선택을 해준 것이다. 그런데 재미로(민감한 소재로) 그런 말씀 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서운한 느낌이 있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하며 “실제로 영화를 보시면 동호가 너무 잘 했다. 외모도 좋고 실제로도 연기를 잘 한다”고 극찬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법을 대신한 엄마의 복수'라는 파격적인 설정이 인상적인 ‘돈 크라이 마미’에서 남보라는 성폭행을 당한 딸 역을, 유선은 딸의 복수를 대신하는 엄마 역을 맡았다.
유오성이 사건 담당 형사 역으로 등장, 극의 무게감을 더했으며 유키스 동호와 배우 권현상 등이 폭력에 가담한 악랄한 학생 역을 맡았다. 11월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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