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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는 13, 1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극본 손영목/연출 백호민) 17, 18회에서 창희(재희 분)의 결별 선언에 애써 괜찮은 척 하면서도 결국 뒤돌아서 펑펑 눈물을 쏟아내는 해주의 모습을 그려내 시청자를 울렸다.
17회에서 해주는 이별을 말하는 창희에게 “이해해. 나 오빠 원망 안 해. 그동안 오빠가 있어서 얼마나 의지가 되고 든든했는데. 그걸로도 오빤 나한테 너무 많은 걸 줬어. 내 걱정은 하지마”라고 담담한 척 말했지만 결국 창희와 헤어진 후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주는 해안도로를 홀로 걷다가 주저 앉아서 그리고 집에 돌아가 자신의 책상 앞에서 끊임없는 눈물을 쏟았다.
한지혜의 눈물 열전은18회에서도 이어졌다. 헤어진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창희를 잊기 위해 찾아간 공장에서 용접까지 실패하자 “오늘 왜 이렇게 되는 게 없어. 너마저 왜 이러는 거야”라고 그렁그렁 눈물을 흘린 것. 아파서 몸져 누운 상태에서도 열에 들떠 창희의 이름을 부르며 한줄기 눈물을 흘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해당 방송분 촬영을 위해 한지혜는 일주일 동안 24시간 이상 폭풍 눈물을 쏟아내며 연기 투혼을 펼쳐냈다. 바닷가 바람으로 인해 현장에 있던 모두가 눈 뜨기 조차 힘들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한지혜는 호흡을 가다듬고 오직 극중 해주에게만 집중하며 거침없는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는 전언이다.
시청자들은 “슬픈데 애써 밝은 척 하는 모습이 더 마음이 아파요” “해주가 펑펑 우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드라마 보는 내내 함께 울었습니다. 힘내세요 해주씨” “어찌나 사람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지. 뜨거운 눈물 선사해줘서 고마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메이퀸’ 18회는 17.6%(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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