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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폐막식은 배우 이제훈과 방은진 감독의 사회로 진행됐다. 폐막작은 방글라데시의 모스타파 파루키 감독이 연출한 ‘텔레비전’이 상영됐다.
영화제 측은 앞서 이날 오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통해 뉴 커런츠, 플래시 포워드 등 주요 부문 수상작 발표와 함께, 10일간의 축제를 되돌아봤다.
신인 감독들에게 시상하는 뉴 커런츠 부문에서는 나와폰 탐롱타라나릿 감독의 ‘36’과 마리암 나자피 감독의 ‘카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6’은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도 받았다.
플래시 포워드 상은 체코의 즈데넥 이라스키 감독의 ‘꽃봉오리’가, 선재상은 이란의 니칸 네자미 감독의 ‘조금만 더 멀리’와 한국의 박범 감독의 ‘목격자의 밤’에게 돌아갔다. 일본의 카나이 주니치 감독의 ‘전학’은 특별 언급됐다. 한국의 오멸 감독은 ‘지슬’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넷팩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CGV 무비꼴라주상, 시민평론가상 등 총 4관왕을 차지했다.
신연식 감독의 ‘러시안 소설’은 ‘지슬’과 함께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을 공동수상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남자배우상은 ‘1999, 면회’의 심희섭·김창환·안재홍이 공동수상했고, 여자배우상은 ‘공정사회’의 장영남이 따냈다. KNN관객상은 대만의 장영치 감독의 ‘빛의 손길’이, 부산시네필상은 에마드 부르낫 감독·기 다비디 감독의 ‘다섯 대의 부서진 카메라’가 수상했다.
총 75개국, 304편을 소개한 올해 영화제의 총 관객 수는 22만3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화제 역사상 관객 20만명을 넘은 건 처음이다. 올해부터 개최 기간을 하루 늘리고 실버 프로그램, 장애인 전용관 개설 등의 서비스 확충으로 인한 결과다.
아시아필름마켓에는 32개국 181개 업체가 참가했고, 아시아필름커미션과 영화산업박랍회도 성공적으로 개최돼 알찬 영화제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오픈토크가 예고 없이 취소되는 등 일부 프로그램에서 미숙한 부분이 지적됐으나 대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올해 처음 신설된 필름마켓의 ‘북 투 필름’과 아시아 배우 발굴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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