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석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그랭구아르로 화려하게 데뷔, ‘로미오 앤 줄리엣’, ‘몬테크리스토’, ‘천국의 눈물’, ‘엘리자벳’, ‘햄릿’, ‘두 도시 이야기’ 등 대작 뮤지컬들의 주역을 맡으며 차세대 뮤지컬 배우로서 주목 받고 있는 신인. 일본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일본 진출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 ‘엘리자벳’ 등 대작들의 제작을 도맡아 해온 일본 제 1의 뮤지컬 제작사 토호(Toho)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성사됐다.
한국의 뮤지컬들을 다양하게 관람한 토호의 관계자는 “전동석은 일본 내에서 인기가 높은 다양한 뮤지컬들의 음악을 모두 소화해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 ‘엘리자벳’ 공연 이후 일본 관객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아진 이후여서 현지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2월 25일부터 2013년 1월 3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일본 ‘지킬앤하이드’, ‘엘리자벳’ 등의 주연을 맡았던 일본 최고의 뮤지컬배우 이시마루 칸지(石丸幹二)를 비롯, 다카라즈카 극단에서 주역으로 활동, 남자역할과 여자역할을 넘나드는 최고의 실력파 배우 이치로 마키(一路真輝)등 총 21명의 탑 배우들이 출연한다. 전동석은 총 4곡을 부를 예정이며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마테 카마라스(Máté Kamarás)와 함께 ‘엘리자벳’의 ‘그림자는 길어지고’를 독일어로, 솔로곡으로는 ‘모차르트!’, ‘햄릿’, ‘황태자 루돌프’의 주요 넘버들을 한국어로 선보인다.
지금까지 1~2회의 단발성 행사에 한국의 배우들이 초청된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페스티벌에 한국배우가 고정게스트로 초청된 경우는 처음. 이번 전동석의 일본 진출이 뮤지컬 한류의 가능성을 더욱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전동석은 오는 10월 25일부터 12월 16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베르테르역으로 무대에 서며, 이후 도쿄에서 12월 25일부터 총 11회의 ‘ONE-HEART MUSICAL FESTIVAL’ 의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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