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실감나는 출산 연기와 뱃속 아이를 지키기 위한 애절한 노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지난 11일 방송에서 영지(이진 분)는 동륜(최재웅 분)을 살리기 위해 공민왕(류태준 분)에게 가짜 자미원국을 넘겼다. 그러나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인임(조민기 분)은 공민왕이 이를 알게 되면 모두 잡아들일 거라며 영지의 목을 조여오자 자신과 혼례를 올리자며 거래를 제안했다.
그녀는 이인임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는 듯 태연한 표정으로 “저를 탐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해 그를 당황시켰으며, 혼례 조건으로는 자기 자신과 동륜, 그리고 뱃속에 있는 동륜의 아이를 살려달라면서 위기 가운데서 남다른 기지를 발휘했다.
그러나 이인임은 영지 뱃속 아이와 동륜을 한꺼번에 죽이기 위해 기회를 기다렸고, 영지는 출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재갈을 물고 조용히 산고를 치렀다. 그녀는 떠나보내야 하는 아이를 품고 “내가, 이 어미가 널 기억할 것이야. 10년이 흐르고, 또 100년이 흘러도 내가 널 기억할 것이야”라며 눈물을 흘렸는데, 차마 아기를 넘겨주지 못하고 아이를 안으며 흐느끼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네티즌들은 “이진의 연기력이 날로 발전하는 것 같다”, “첫 출산 연기를 너무 실감나게 해서 놀랐다”, “이진의 모성애에 마음이 먹먹해졌다”, “눈물 연기가 일품이었다”, “이진의 존재감은 어디까지인가?”, “미친 존재감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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