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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농심에 “신라면 모델로 써 달라”며 직접 제안한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유튜브에는 싸이가 지난 9월 촬영한 UCC가 올라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동영상은 싸이가 ‘신라면’을 쌓아놓고 ‘신라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가며 직접 맛있게 먹는 장면이 담겨 있다.
싸이는 “나만큼 라면을 맛나게 먹는 연예인이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바쁘지만 몸소 광고주에게 섭취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 동영상에서 싸이는 뜨거운 ‘신라면’을 ‘원샷’에 가까운 속도로 맛있게 먹는다.
싸이는 ‘신라면’을 먹는 모습을 직접 시연하면서 “이 동영상을 보시고 ‘저 녀석 라면 정말 맛있게 먹네’, ‘저 녀석은 이 라면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구나’는 생각이 들면 바로 저를 사용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라며 “직접 가수 본인이 광고주에게 프레젠테이션을 몸으로 하는 것은 한국 근대 광고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싸이는 지난 9월 초 농심으로부터 과자 CF 제의를 받았으나 “신라면 광고를 찍고 싶다”며 이같은 셀프 동영상을 만들어 광고주에게 역제안 했다. 실제로 싸이는 지난 주 해당 제품의 광고 촬영을 마쳤다.
싸이 측은 “싸이씨가 실제로 ‘신라면’을 매우 좋아한다. 평소 재미있는 일을 하는 걸 좋아하는 까닭에 이같은 UCC를 제작하게 됐고, 광고주 쪽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광고 모델로 발탁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싸이의 해당 광고 모델료는 4~5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최근 싸이는 평소 즐겨마시는 ‘참이슬’ 소주를 서울시청 광장 무료 공연에서 병째 원샷 하면서 ‘참이슬’ 광고도 찍게 됐다. 해당 광고는 당초 30억원의 모델료가 거론됐으나 국내를 비롯해 미국 지역까지 포함해 7억원 내외의 모델료가 책정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귀띔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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