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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비즈는 '강남스타일'의 2위 소식을 전하며 " '강남스타일'이 '원모어나이트'의 거대한 라디오 에어플레이 점수와의 격차를 좁히고 스트리밍에서 영향력을 확장한다면 다음주 핫100차트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남스타일'은 지난 주 25만 7,000여 건의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16만 7,000여 건의 '원 모어 나이트'에 약 9만여 건 차로 앞섰지만 라디오 에어플레이, 온라인 스트리밍 횟수 집계에서 700점 가량 뒤지며 2위에 머물렀다.
가장 큰 문제는 에어플레이 점수다. 미국 전역에서 라디오를 통해 '강남스타일'이 나오는 횟수가 적다는 것. 에어플레이 점수는 라디오 방송 횟수다. 얼마나 많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강남스타일'을 틀었는가를 점수화 시키는 것. 방송사의 선곡은 기본적으로 청취자들의 신청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실질적인 인기의 척도로 빌보드는 에어플레이 점수를 순위에 크게 반영하는 것.
미국 라디오 방송은 기본적으로 지역구의 범위에서 이뤄진다. 우리처럼 전국구 방송은 좀처럼 없다. 각 지역마다 방송사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곳을 찾아다니는 수 밖에 없다. 해당 지역을 방문하고 현지의 언론들과 인터뷰 등을 통해 이슈를 만들고 라디오 방송에 직접 출연하는 것이 미국식 홍보의 정석이다.
하지만 싸이는 국내에서 활동을 펼치는 동안 이 같은 홍보를 할 수 없었다. 미국의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이 싸이의 한국행을 극구 말린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1위 마룬파이브 2위 싸이에 이어 3위는 원 디렉션(One Direction) '리브 와일 위아 영(Live While We're Young)'이 차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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