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는 8일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카페를 통해 “공연 표절로 싸이와 삼성, YG 엔터테인먼트를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중앙지검에 제소했다. 일부 문제성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영상물등급위원회에도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글을 올려 파장을 예고했다.
고씨는 이어 “서울광장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던 팀이 싸이 공연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당했다”면서 “대중교통 근로자, 청소원 등 수많은 시민의 권리가 희생됐다. 단 한 명을 위해 혈세 4억원을 들여 이런 차별적 특혜가 이뤄져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특히 싸이가 가수 김장훈의 공연을 거의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하며 싸이와 그의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 등도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희정씨가 주장하는 표절리스트는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싸이가 표절했던 논리라면 세상 모든 가수들은 김장훈씨 공연를 표절한 거냐”며 흥분했다. 또한 “원형 무대. 불꽃쇼, 레이저쇼가 김장훈 특허냐? 다른 공연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거다. 제대로 미쳤군”이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잘못된 것은 잘못으로 바로 잡을 건 바로 잡아야 한다. 아무리 한 가수가 세계적으로 유명해 졌다고 잘못한 것까지 덮고 갈 수는 없다. 사과할 게 있으면 사과하라”며 고씨에 대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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