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10일 오후 10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약 7만명(주최측 추산)의 관객이 몰렸다. 싸이는 열정적으로 공연을 이끌어가던 도중 “이제부터 부를 노래는 여기 젊은분들 말고 중장년층을 위한 곡이다. 여기에 우리 아버지와 두 딸이 함께 왔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에게 바친다”며 자신의 노래 ‘아버지’를 열창했다.
이날 공연에는 약 7만명(주최측 추산)의 관객이 몰렸다. 서울시는 세계인이 함께 보게 하겠다며 유튜브를 통해 싸이의 공연을 생중계 했지만 공연시작과 동시에 약 7만명이 동시 접속하며 중계방송은 원활하게 시청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싸이는 ‘라잇나우’를 비롯해 ‘새’ ‘나 이런 사람이야’ 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무료공연이었음에도 불구 약 4억원의 공연제작비용을 서울시가 지원하면서 레이저와 폭죽 미러볼 등 무대 장치들이 동원되며 공연 퀄리티는 싸이의 일반적인 공연 못지 않게 화려하고 버라이어티 하게 꾸며졌다.
이날 공연에는 경찰병력 700명, 안전요원 300명이 투입됐다. 또 세종로 로터리와 태평로, 한국은행 주변 등 주요 교차로의 교통을 통제했다. 월드컵 이후 좀처럼 볼 수 없는 진풍경들이 연출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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