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은 지난 9월 29일 추창민 감독과 함께 서울 및 경기 지역 무대 인사에 참석했다. 깜짝 인사에 나선 이병헌은 영화 속 팥죽 에피소드에 착안해 관객들에게 팥죽을 쏘는 통 큰 이벤트를 선사했다.
이병헌은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찾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저도 어머니를 도와 명절 준비를 해야 하는데 연휴에 저희 영화를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직접 인사를 드리고 싶어 이렇게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또 "고등학교 동창들은 보통 제가 출연한 영화를 잘 보지 않는데 얼마 전 중학교 동창이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봤다고 연락이 왔다. 이 친구까지 볼 정도니 '광해'가 정말 잘 되고 있구나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친구에게 어떤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는지를 묻자 광해가 사월이가 만들어 준 단팥죽을 먹는 장면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며 "관객 여러분도 영화를 보고 나면 팥죽이 생각나실 것 같아 팥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시간 관계 상 몇 분께만 직접 팥죽을 드렸는데 다른 분들도 팥죽이 생각나실 것 같다. 그래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께 팥죽을 선물로 준비했다. 맛있게 드시고 '광해, 왕이 된 남자'와 함께 보다 풍성한 한가위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추석 인사를 건네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편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30일 누적관객수 523만 4,427명을 기록, 개봉 18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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