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수’ 이승연 “이진 탓 늙은 인물됐다…연기는 기특하고 대견”

배우 이승연이 가수 출신 연기자 이진을 칭찬했다.
26일 서울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TV 수목극 ‘대풍수’(극본 남선년·박상희, 연출 이용석) 제작발표회에 지성, 송창의, 지진희, 김소연, 이윤지, 조민기, 이승연, 오현경, 이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승연은 이진이 자신의 아역을 맡은 것과 관련해 “이진이 내 아역을 한다고 했을 때 기대가 많이 됐다”며 “일단 사극 경험도 있었고, 담당 PD가 보통 분이 아니라 어떻게든 쥐어짜낼 것을 알았다. 또 이진이 가진 열정이 더해져서 작품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진이 극중 젊은 시절을 연기해 졸지에 늙은 인물이 됐다”고 취재진을 웃긴 그는 “70%는 기특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고, 30%는 ‘저걸 내가 했으면 힘들었겠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감사하다. 이진이 열심히 땀 흘린 것만큼 내가 보충해야 하는데 모니터 하면서 잘 밟아나가야 할 것 같다. 현장에서 이진씨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그 칭찬을 내 쪽으로 돌리려면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대풍수’는 고려말, 조선초 왕조 교체기를 배경으로 조선 건국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조명한다. 조선이 건국되는 과정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도사들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다룰 예정이다.
이승연이 지상(지성)의 엄마인 영지를 맡아 사랑하는 이와 아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 이인임의 아내가 되는 상처 많은 여자로 나온다.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되는 36부작이다. 10월10일 첫 방송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