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월드스타로서 모범? 적당히 안 할란다”

싸이가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른 후 자신에 대한 도덕성에 대한 요구에 대해 생각을 전했다
싸이는 25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열었다.
소위 B급 문화의 대표인 싸이가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며 자연스럽게 도덕적인 부분들에 대한 요구와 다소간 마찰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에 싸이는 “모범은 내가 참 싫어하는 단어다. 굳이 그래달라고 하면 내 직업은 광대고 즐거움을 드리면 그 뿐이지라고 생각했고 청소년 교육은 교육자 부모님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도 나에게 모범과 도덕을 원하지 않았다”과 말했다.
이어 “좋은 수식어가 붙고 나도 사실은 어린아이들이 말 춤을 추고 있는거 잘 알고 있다. 내 아이들 친구들 사이에서도 아빠 인기짱이라고 하더라”며 “늘 싸이와 박재상 사이에서 고민한다. 하지만 노래하나 떴다고 올바르게 사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 그게 음악으로 전이 될 까 걱정되기도 한다. 계속해서 적당한 선에서 모범적이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는 25일 새벽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했다. 싸이는 미국에서 3주 동안 활동하며 '엘렌쇼', 'SNL' 출연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조회수 2억 5천 뷰를 넘으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며 지난 19일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에서 1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세계 대중음악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