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70년대부터 활동해 열풍을 불러온 주역인 ‘세시봉’의 ‘윤형주&김세환 1탄’으로 꾸며졌다. 부가킹즈, 화요비, 부활의 정동하, 스윗소로우, 노을의 강균성·전우성, f(x)의 루나, 럼블피쉬의 최진이 등 12팀이 출연해 경합했다.
첫 번째 무대는 부가킹스가 꾸몄다. 1974년 발매된‘화가 났을까’를 선곡한 이들은 신나는 무대를 펼쳤다. 바비킴의 특색 있는 목소리가 리듬감 있는 노래와 잘 어울려 환호를 받았다.
두 번째 무대는 아이투아이가 1974년 노래 ‘길가에 앉아서’를 선곡, 신인답지 않은 자신감 넘치는 무대로 좌중을 압도했다.
두 번째까지의 무대를 본 윤형주는 “내 노래가 새롭게 태어난 것 같다”고 좋아했고, 김세환은 “작곡보다 편곡이 더 잘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부활의 정동하는 1972년 발표된 ‘그럴 수가 있나요’로 세 번째 무대를 꾸며 환호를 받았다. 그는 “부활로 데뷔해 한 번도 떨어본 적 없는데 정말 많이 떨린다”고 했지만, 폭발적인 노래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네 번째 무대는 엠블랙의 지오가 마련했다. 지오는 1980년에 나온 ‘사랑스런 그대’를 불렀다. 같은 팀 멤버 이준이 현대무용으로 춤을, 승호가 피아노 연주로 힘을 실었다.
다섯 번째 무대는 화요비가 1974년 노래 ‘어제 내린 비’를 특유의 보컬로 선사했다. 여섯 번째 무대는 차지연이 1974년 노래 ‘좋은 걸 어떡해’로 ‘윤형주&김세환 1탄’ 마지막을 장식했다.
차지연은 행위예술을 하는 듯한 강렬한 무대를 선사했다. 남성 무용수들과 선보인 춤은 팜파탈의 매력을 제대로 뽐냈다.
하지만 3연승을 차지한 정동하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정동하는 4연승을 차지하며 1탄 우승을 차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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