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세계적인 미술가 이용백 작가와 함께 ‘상상동화(相傷動花): Angel Soldier & Flower Tank’라는 ‘꽃탱크’ 퍼레이드를 기획했다. ‘동화와 같은 상상 속의 평화’라는 의미와 동시에 분단의 현실 또한 내포하고 있는 중의적인 타이틀이다.
평화의 취지에 공감한 연예인들과 새터민, 일반시민, 영화감독들이 이날 정오부터 평택을 출발해 초IC-강남대로-한남대교-장충단길-을지로-시청-광화문 세종로(U턴)-시청-서대문-마포대교 북단-강변북로-자유로를 거쳐 파주로 진입한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중앙도로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모두 모여 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꽃풍선(flower-balloon)’ 띄워 보내기 행사도 진행된다. 임진강 등지에서 대북·대남전단을 살포한 전례를 평화적인 의미로 변화시키자는 의도다. 풍선에 한반도 자생 야생화의 꽃씨들을 담아 DMZ를 비롯한 한반도 전역을 전장(戰場)이 아닌 아름다운 꽃동산으로 바꾼다는 메시지를 담아 띄워 보낸다.
한편 DMZ영화제는 21일 도라산역에서 7일간 진행되는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25편의 경쟁 부문(국제경쟁, 한국경쟁, 청소년경쟁) 작품 등 다양한 섹션에서 37개국 115편의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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