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비즈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은 29일자 빌보드 차트 핫100에서 지난주 64위에서 11위로 올랐다. 또 디지털 차트에서는 지난주 25위에서 4위까지 올랐다. 이는 국내 가요 역사상 초유의 기록이고 아시아권 가수 중에서도 최고 기록이다.
빌보드비즈는 싸이가 미국에서 ‘SNL’ ‘엘런쇼’ ‘투데이쇼’ 등에 출연한 소식과 함께 싸이의 말춤 유행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등 싸이의 약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싸이는 저스틴 비버의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과 미국 내 매니지먼트를 체결해 미국 진출의 첫 신호탄을 알렸다.
하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영어버전으로 나올 가능성은 없다. 싸이는 지난 18일(현지시각) MTV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미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봤다. 더 이상 언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언어적 측면이 아니라 댄스나 비언어적 측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영어 앨범을 낼 계획이 있음을 덧붙였다.
한편 싸이는 지난 1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록펠러 광장에서 진행된 NBC ‘투데이 쇼(Today Show)’에서 ‘강남스타일’를 열창,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현장을 찾은 수백 명의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해 화제를 모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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