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슌지 감독은 18일 트위터에 “일본이 그 섬(다오위다오)를 사려는 행위가 얼마나 도발적인지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은 과거 침략전쟁을 일으켰다가 패전했다는 사실을 잊은 채 살고 있다. 상대국만 비난하고 있으니 그 상대국이 분노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적었다.
그는 또 “일본은 주변 국가를 침략하려다 미국에게 패배했지만 면책 받았다. 침략당한 나라가 아직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일본이 그 사실을 잊는다면 당치도 않다. 그게 내 역사인식”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자국 편애에 치우친 역사 해석은 인간으로 수용하기 힘들다. 그런 역사 인식은 나라에 독 밖에 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한편 일본은 중국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다오위다오)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다.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와이 슌지 감독은 ‘러브레터’와 ‘하나와 앨리스’, ‘4월 이야기’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연출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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