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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된 영화 ‘루퍼’의 주인공인 조셉 고든 레빗은 지난 8일 현지에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한국 감독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감독이 있는데 바로 박찬욱”이라며 “‘올드 보이’를 포함한 복수 3부작은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 감독의 대표작이자 미국에서 리메이크 제작에 들어간 ‘올드 보이’는 물론, 복수 3부작 영화의 시작 ‘복수는 나의 것’(2002), ‘친절한 금자씨’(2005)도 봤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또 복수 3부작으로 제작됐다는 의도까지 파악해 현지 한국인들이 놀라워했다는 전언이다.
‘루퍼’의 라이언 존슨 감독도 “박찬욱 영화는 매우 뛰어난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며 “‘올드 보이’는 전세계 영화계에 핵폭탄 같은 작품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봉준호 감독 ‘살인의 추억’도 매우 인상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퍼’는 2044년을 배경으로 최고의 실력을 가진 킬러 조가 미래에서 온 자신을 암살하라는 임무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 조셉 고든 레빗과 브루스 윌리스가 2인 1역 킬러 조를 열연했다. 10월 11일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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