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절친 두 사람이 SBS TV 추석특집 코미디쇼 ‘이수근, 김병만의 10년의 꿈’을 통해 그토록 바랐던 일을 이뤄냈다. JTBC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으로 호흡을 맞추긴 했으나, 코미디라는 장르로 하나가 된 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조용한 팬션’, ‘취중진상’, ‘킬러’, ‘수중가족’, ‘힙합 패밀리’ 등의 코너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코미디를 펼친다. ‘조용한 펜션’에서는 김병만과 이수근이 산장을 운영하는 노인부부로 분한다. 여기에 신혼부부인 박정철과 장윤정이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찾아오는데 이 괴상한 노인 부부로 인해 해괴한 일들이 벌어진다.
‘킬러’는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와 함께하는 코너이다. 진종오가 킬러로 분해 김병만과 코믹 연기를 펼친다. ‘코너 킥킥킥’은 이수근이 축구선수 서정원, 정성룡과 연기하는 축구 코미디이다.
물속 코미디인 ‘수중 가족’도 볼거리다. 단칸방 하나 얻기도 힘든 사람들이 바다 속에 마을을 이루고 산다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수중 전문 연기자들과 함께 꼬박 이틀을 촬영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30일 밤 11시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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