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기억실조증에 걸린 처녀귀신 아랑 역으로 열연 중인 신민아는 귀신으로 살아남기 위해 원귀들과 싸우고 넘어지며 발길질과 몸싸움도 서슴지 않는 천방지축 캐릭터다.
신민아는 데뷔 첫 사극을 맞아 불운(?)하게도 남루한 한복 차림을 선보이고 있지만 연일 망가짐에도 불구,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일명 ‘꽃귀신’ 캐릭터로 승화시키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민아는 10회까지 방송된 현재까지 단 5벌의 한복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천방지축 아랑 캐릭터 때문에 깨끗하고 멀쩡한 한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찢어지고 더럽고 피 묻은 한복이 대부분이지만 오히려 신민아의 미모가 더욱 빛을 발한다는 평가다.
‘아랑사또전’ 의상팀 관계자는 “매일 다른 의상을 입는 것은 고사하고 헤지고 피 묻고 망가진 의상만 입는 것은 여배우로서 힘든 일이다. 하지만 신민아는 남루한 의상도 남다르게 소화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신민아가 드라마 속에서 패셔니스타를 포기하고 망가짐을 선택했으나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노력 덕분에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신민아 특유의 건강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아랑 캐릭터를 더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현재 ‘아랑사또전’은 수목극 1위로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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