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박정현은 임재범과 데뷔 때 함께 작업했던 에피소드도 전하며 “좋은 기억이었다. 1집 때 유일하게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선배였고, ‘사랑보다 깊은 상처’ 녹음 때는 음악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 행운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영국 유학생활을 통해 영어에 비교적 능숙했던 것.
또 015B 정석원과의 작업을 떠올리며 “한 곡을 16시간 동안 녹음한 적이 있다. 그 때 노래하면서 ‘죽겠다’는 생각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 이 노래를 너무 싫어했었다. 그런데 (정석원이) 자기가 생각하는 게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믿어줬다”라며 노래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렇게 힘든 노력 끝에 탄생한 노래가 바로 ‘꿈에’. 그녀의 대표적 히트곡 중 하나이다.
이날 박정현은 '나는 가수다' 이후 1년 만에 ‘국민요정’이 된 것에 대해 “진짜 하루 만에 일어난 일 같았다. ‘나는 가수다’ 한 두 편 방송되고 나니 (밖에) 나갈 수가 없을 정도”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대중의 수많은 관심이 한꺼번에 집중되자 “고마우면서도 불편했다”는 그녀. 다행히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는 그녀는 “‘에이, 몰라’라는 순간이 오더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방송은 17일 오후 7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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