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은 13일 자정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새 앨범 ‘더 비어’(The Beer)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쇼케이스 전 기자들 앞에선 김완선은 “수록곡들이 가사와 멜로디가 아름답다고 누구나 들어서 내 얘기 같다는 가사라는 점이 공통점”이라며 “이번 앨범은 내가 좋아했던 80년대 스타일의 발라드 형식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내 스타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김완선은 11일 공개된 새 미니앨범 ‘더 비어(THE BEER)’에서 김완선은 에피톤 프로젝트의 ‘오늘’을 비롯해 옐로우몬스터즈의 ‘벤자민’, 클래지콰이의 ‘캔 온리 필(CAN ONLY FEEL)’등이 수록됐다.
김완선은 직접 수록곡들에 대해“‘오늘’은 비트가 있으면서 몽환적이고 ‘벤자민’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으로 따라 부르기도 좋고 감상하기 좋다. ‘캔 온리 필’은 클래지씨의 스타일의 굉장히 섬세하고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느낌이 주는 곡인데 댄스 뮤직이지만 감상할 수 있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김완선은 “요즘 음악과는 색깔이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며 “9개월 정도 공을 들여서 만들었다. 앨범을 발표하고 나서 매번 아쉬움이 남고 찜찜한데 그런 느낌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완선은 이번 앨범의 퍼포먼스에 대해서 “‘캔 온리 필’은 안무라기 보다는 퍼포먼스에 가깝다. 안무팀과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 가수와 댄서가 함께 무대에서 어떤 느낌을 만들어 내는 형태다”고 설명했다.
김완선은 “지금까지는 음악도 하고 춤도 추고 활동을 했다면 이젠 음악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춰 앨범을 낼 생각이다”며 “예전엔 나이도 어렸고 춤이 화제가 됐기 때문에 기회가 없었는데 이제는 음악과 메시지를 들려줄 환경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가수가 되고 싶었던 꿈을 지금 이루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음악에 집중을 해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사람들이 이젠 내게 춤을 기대안하는 것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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