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의 이준기가 신민아에 대한 마음을 '버럭 3단'으로 드러내며 본격적인 멜로의 시작을 알렸다.
12일 방송된 '아랑사또전' 9회에서 최대감(김용건 분)은 수하를 시켜 건달들을 불러 야밤 배롱꽃 데이트를 즐기고 돌아가던 은오(이준기 분)와 아랑(신민아 분)을 방해했다.
아랑을 옆으로 피신시킨 은오는 건달들과 한참 싸움을 벌였고, 그 와중에 한 사람이 죽게 됐다. 저승사자 행세를 하던 악귀들이 나타나 그 혼을 데리고 가는 장면을 목격한 아랑이 뒤를 쫓자 악귀들은 아랑마저 해하려 했다.
이때 추귀 무영(한정수 분)이 나타나 아랑을 구했고, 뒤늦게 도착한 은오 역시 악귀들과 싸움을 벌여 결국 악귀를 지옥으로 물리쳤다. 은오는 아랑이 걱정됐던 마음을 숨기고 오히려 버럭 화를 내며 "꼼짝 말라면 제발 그대로 있어라. 찾으러 다니게 하지 말라고. 신경 쓰이게 하지 말라"며 속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이 장면에서 이준기는 눈빛만으로도 아랑에게 푹 빠진 은오의 감정을 표현해내며 멜로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현대로 치면 '차도남' 같은 느낌의 직설 화법으로 아랑에 대한 걱정을 내비쳐 여성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그동안 '아랑사또전'에서 다양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이준기가 신민아와 그려낼 멜로 라인이 본격적으로 점화되면서 드라마의 인기 또한 점차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아랑사또전'은 수목극 1위에 올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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