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는 13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한 후 대중과 당사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힌 것 같은 죄책감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사건 직후 한동안 취재진들이 집과 사무실은 물론이고, 아들 동현이의 학교까지 찾아오는 바람에 무작정 지방에 내려가 피해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내다 보니 내가 우울한 것은 자숙이 아니라고 느껴졌다"며 "대중들과 떨어져있어도 사람들은 나를 알아보고, 내 일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는데 나만 모른 척 사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13일 방송에서는 '택시' 새 MC 김구라가 전하는 솔직한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며, 이후 방송에서는 ‘김구라의 고맙습니다’ 편에 게스트로 출연한 씨스타 효린, 슈퍼주니어 규현, 배우 조형기와 방송인 사유리 등 김구라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스타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펼칠 계획이다.
김구라는 위안부와 관련 과거 부적절한 발언이 다시 회자되며 지난 4월 진행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고 6개월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방송은 13일 오후 9시, 밤 12시 20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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