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꼬’는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의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면서 아픔을 치유하는 작품. 섬세하고 깊은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고수와 사랑스럽고 청순한 한효주의 첫 멜로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다.
지난 6일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아내를 잃은 아픔을 가슴 속에 담고 있는 소방관 강일(고수)과 의료사고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는 의사 미수(한효주)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고수와 한효주의 감성 짙은 연기가 더해져 한층 애틋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는 전언. 특히 실제 소방관으로 착각할 정도로 강일 캐릭터와 완벽하게 어우러진 고수와 매사 적극적인 성격의 미수 역으로 한층 성숙한 면모를 보여줄 한효주는 많은 인파와 차들로 붐비는 가운데에서도 감정에 몰입한 완벽한 연기로 촬영을 멋지게 마무리 지었다.
4개월 여간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끈끈한 호흡을 맞춰 온 배우와 스태프들은 마지막 촬영이 끝나는 순간 서로를 향한 박수와 함께 아쉬움의 인사를 나눴다.
후반작업을 거쳐 12월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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